선풍기 부러진 날개 교체하기

어제 부인님께서 괴력(?)을 부렸는지 집 선풍기를 '톡' 쳤는데 (안전 쇠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날개가 '툭' 부러져 버렸습니다. 비싸지 않은 선풍기라서 새로 사야 하나 고민하다가 날개만 팔 수도 있겠다 싶어 찾아봤더니 역시 없는 게 없는 세상입니다. 선풍기 날개만 팔더라고요.

날개가 부러진 선풍기입니다. 제 아내가 자기도 모르게 선풍기를 건드려서 넘어뜨렸는데 날개 한쪽이 저렇게 부러진 겁니다. 선풍기 날개가 약한가 봅니다. 한쪽 날개가 없지만 바람은 제대로 나오지 않나 싶어 틀어봤는데.. 어휴 선풍기가 덜덜거리고 난리도 아니더라고요. 부러진 날개는 균형이 안 맞아서 절대 못 씁니다.

 

인터넷으로 선풍기 날개만 파는지 검색했더니 팔더라고요. 그러면 오프라인에서도 팔거라 생각이 들어서 근처를 돌아다녀 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있었습니다! 잡화 백화점 '다이소'에서는 안 팔았고 철물점 비슷한 마트(공구, 식기류, 의자.. 온갖 잡화가 다 파는)에서 팔고 있었습니다. (아마 철물점에서도 팔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부러진 날개를 들고 가서 크기를 재어보고 사 왔습니다. 14인치, 16인치가 있었는데 집 선풍기는 14인치 크기였습니다. 마트 점원이 날개 중앙에 핀 홀이 안 맞으면 다시 가져오라고 했어요, 환불해 준다고.. 하지만 직접 재어보고 선택한 거라 안 맞을 리가 없네요. 

 

회전 핀에 쏙 들어가네요. 날개를 핀 중간 즈음의 고정대 오목한 부분에 맞도록 밀착시키면 됩니다.

 

중앙 볼트(?)로 마무리 고정(볼트에 표시되어 있는 대로 왼쪽으로 돌려야 함)하고 안정 쇠망 붙여주면 선풍기 날개 교체 끝입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지금 고친 선풍기로 바람 쐬면서 글 쓰고 있습니다. ^^

집 선풍기 날개가 부러지면 당황하지 마시고 근처 철물점(혹은 다이소에 문의)에서 구입해서 교체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