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잠실) 탄천 합수부 수위 현황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합니다. 연일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지역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자연 앞에서는 아직 무기력한 모습이 안스럽게 느껴집니다. 더 이상 비로 인해 피해가 없길 바랄 뿐입니다. 집(잠실) 근처 탄천 합수부가 비로 인해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하러 나갔다 왔습니다.

탄천 합수부를 잠깐 설명드리겠습니다. 탄천은 경기도 용인에서부터 시작하는 한강의 지천인데 한강과 만나는 부분을 탄천 합수부라고 합니다. 탄천 합수부 사이를 두고 잠실과 삼성동이 구분됩니다. 아래 사진에서 파란색 점선 일대인데요, 부지가 넓어서 운전면허 시험장도 있고 고속버스와 대형 크레인 주차장 등 자동차 극장까지 있습니다. 보도, 자전거 도로가 탄천을 따라 한강 공원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곳이 이렇게 변해버렸네요. 잠실에서 삼성동을 연결하는 다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운전면허 시험장이 물에 잠겨서 신호등과 시험 코스인 언덕만 빼곡히 나와 있습니다. 동부간선도로 교량의 교각이 물에 잠겨 있는 모습이고요. 교각 근처 주차장과 보도에 흙탕물이 가득 들어차서 흔적도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삼성동에서 잠실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건너편 아래가 대형주차장인데...그냥 강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 멀리 자동차 극장 화면이 보입니다. 화면 아래가 물에 닿을랑 말랑 하네요. 중간에 보이는 나무는 마치 작은 무인도처럼 보이네요.

돌아오는 도중 비와 바람이 세게 내리고 불어서 사진을 더 찍기는 어려웠고 종합운동장 근처까지 내려왔을 때 주차장에서 피신한 차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많던 차들이 다 어디 갔나 했었는데..)

글을 쓰는 현재는 비가 그쳤습니다. 이제 좀 그만 왔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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