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 백신 원리 알아보기

최근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개발한 코로나 19 바이러스 백신은 여태껏 세상에 없던 RNA를 이용한 백신이라고 합니다. RNA 백신 개발자에게 노벨상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는데 바이러스를 정복하기 위한 인류의 여정에 있어 엄청난 일임에 분명해 보입니다. 그럼 여기서 RNA 백신이 어떤 원리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 이 포스팅 내용은 박치욱 교수님 트위터를 참고했습니다.

twitter.com/chiw00k

 

 

먼저 몸 안에서 일어나는 항원 항체 반응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항원은 세균(박테리아)이나 바이러스의 돌출된 껍질 등 독소가 있어 몸을 상하게 하는 이물질을 말합니다. 항체는 체내로 들어온 항원에 대항하도록 만들어지는 방어 물질이고요. 항체는 Y자 형태로 생겼는데 상부 V의 끝 부분이 항원에 붙어 이들을 중성화 혹은 응집, 침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항체가 항원인 돌기에 결합해야 이 놈을 무력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몸은 코로나를 격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항체가 항원에 붙지 못합니다. 

그래서 나온 방법이 죽은 바이러스를 미리 몸에 넣어서 면역력을 갖도록 해주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최근에는 돌기 부분만을 따로 떼서 몸에 넣을 수 있게 유전공학이 발달했다고하네요. 돌기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서 배양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고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합니다. 

 

RNA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몸에서 단백질을 만들때 DNA 유전자를 복사해서 먼저 RNA를 만듭니다. 이 RNA가 단백질을 만들어내는데 mRNA(messenger RNA)라고 불립니다. 여기서 획기적인 백신 아이디어가 나오는데요. 코로나 돌기 유전정보를 가진 RNA를 몸에 집어넣으면 얘가 단백질 돌기를 만들어냅니다.

 

이 돌기를 인식한 항체는 몸에 이물질이 들어왔다고 생각하고 결합체를 붙여서 없애버립니다. 코로나 돌기에 대해 면역력을 갖게 되는 겁니다. RNA 백신을 맞고 나면 항체가 생겨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개발된 RNA 백신은 사실 기존 백신과 같은 원리(단백질을 넣냐 vs 단백질을 만드는 RNA를 넣냐)이기 때문에 부작용 또한 동일하다고 합니다.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사람은 어떤 백신이라도 똑같이 반응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새로운 백신이라서 크게 걱정할 필요 없을 듯합니다.

 

이상 RNA 백신 원리 설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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