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건너기

원주에 있는 [소금산 출렁다리]에 다녀왔습니다. 가족들과 오전 탁상 토론을 거친 후, 미세먼지가 '나쁨'이었음에도 "지금 아니면 못 간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녀왔습니다. 저도 출렁거리는 다리를 건너는 느낌이 궁금해서 '오늘은 GO'라는 표를 던졌습니다. 

집은 서울이고 오전에 출발했는데 소금산 주차장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안내표지를 따라 5분 정도 걸었더니 '무인매표소'가 나왔습니다. 표를 끊은 후 길을 따라 한참을 더 가야 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파란색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표 값은 3000원입니다. 표를 끊으면 [손목띠][원주사랑 상품권]이 나옵니다. 띠가 입장료이고 상품권으로 2,000원을 반환해 주었습니다.  상술입니다만 이용자는 공짜 돈을 돌려받는 것 같아 근처에서 상품권을 쓰게 되고, 주위 상점은 덕분에 매출이 오르고 서로 윈윈 하는 전략입니다. 근처에 상점이 엄청 많았고, 모든 곳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보았던 파란색 다리를 건너는 중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연결된 또 다른 다리가 보입니다. 이 정도야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불안한 게 산 꼭대기까지 흰색 길이 보였습니다. 오르기도 전에 지레 겁이 나더라고요. '언제 올라가나..'

 

또 다리를 건너기 전에 매표소가 있었습니다. 주차장 입구에서는 '무인'이었고 여긴 '유인'입니다. 원주시 관광 팸플릿도 나눠주고 있습니다.

 

'또 다리'를 건넜더니 다행인지 흰 색길은 차가 오르는 길이었고 사람이 오르는 길은 왼쪽으로 조금 더 가서 나왔습니다. 계단길이었습니다. 출렁다리까지 500m, 오.. 오백 미터입니다.

 

계단은 총 578개입니다. 그 닥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헉헉. 계단 옆으로 '원주 레일바이크' 선로가 보였습니다. 사진은 못 찍었는데 레일바이크 몇 대가 지나갔습니다.

 

다 올라왔습니다. 힘들지 않습니다. 헉헉. 손목 띠는 개찰구 기계에 대어주면 자동으로 열립니다.

 

오 이제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나무 때문에 좀 가려졌지만, 신기합니다. 저 멀리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게요. 어떻게 이 높은 곳에 설치했을지 궁금합니다.

 

 

건너보겠습니다. 기대되네요.

 

다리를 건너기 전 이것저것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사실 이런 것들이 더 궁금합니다. 줄 굵기는 얼마인지, 땅에는 어떻게 박았는지, 줄은 몇 개인지 하는 것들요. 아쉽지만 목재 데크가 있어서 확인은 안 되었습니다.

 

다리는 진짜 출렁거렸습니다. 무..무섭지는 않았습니다. 옆으로 붙어서 걸으면 붙은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밑에서 다리를 받치는 줄(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3줄)은 사람이 다니는 폭보다 더 옆으로 놓여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고 나서는 다시 되돌아 가지 않고 '하늘 바람길'로 출렁다리 시작점까지 갔습니다. 가는 도중 출렁다리를 옆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리 건너기는 끝났습니다. 날이 춥지 않고 오히려 더웠습니다. 상품권으로 시원한 '식혜'를 사 먹었습니다. 꿀맛이더군요.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기회 되시면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출렁다리 설명 사진입니다.

▶또 다른 출렁다리 건너기

파주 마장호수 흔들다리 건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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