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흔들다리) 건너기

파주에 있는 마장호수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히는 마장호수에 있는 흔들다리를 건너보고 왔는데요. 지난 포스팅에 소개한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재밌었던 기억 때문에 가족과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 후다닥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지난 포스팅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건너기

 

마장호수는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466-3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파주 마장호수는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 사이에 있는 아름다운 레만 호수를 닮았다고 하여 '아시아의 레만호수'라고 불립니다. 실제로 햇빛 비친 호수의 풍경은 일품이었습니다.

 

 

집은 서울이고 마장호수 도착까지 1시간 걸렸습니다. 주차장은 8개소나 되었습니다. 개소가 많은 만큼 주차장은 소규모(대략 20~30대 정도?)로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지나는 길에 주차 공간이 보여 들어갔는데 제4 주차장이었습니다. 

 

4 주차장에서 바로 길 건너 호수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오랜만에 바깥 공기를 쐬니 기분이 좋더군요. 더군다나 호수 풍경이 아름다워 '오길 잘했어' 생각하며 목제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흔들다리(출렁다리)로 가는 길입니다. 물 가까이서 시원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나무의 초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는 도중 수상레저시설도 보였습니다. '카누/카약'을 탈 수 있는데 준비만 하고 있었고 제가 돌아 갈 때까지 타는 사람은 못 봤습니다. 투명 카약이라는데  나중에 기회 되면 다시 타러 와야겠습니다. 

 

수상 레저시설을 지나자 마자 바로 흔들다리가 보입니다. 엄청 길어 보이더라고요. 길이가 220m라고 합니다. 소금산 출렁다리보다 20m가 더 깁니다. 얇아 보이는 줄에 바닥을 얹어서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만든 게 신기합니다. 옆에서 보는데 사람이 걸을 때마다 흔들흔들거렸습니다.

 

다리를 지탱하는 줄(케이블이라고 부르는)입니다. 난간 손잡이 역할을 하는 2 줄이 있고 바닥에는 양 옆으로 6줄이 있었습니다. 총 8가닥이 220m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얇은 줄로 버티고 있기 때문에 흔들리는 게 당연해 보입니다.

 

 

다리를 정면에서 본 사진입니다. 경사가 급하지 않아서 편하게 건널 수 있습니다. 바닥은 양 옆으로 목제판이 깔려 있고 중앙에는 구멍이 뚫린 트렌치(?) 같은 게 놓여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통과시키기 위한 목적 같아 보이네요. 건너는 중간에 투명 유리가 있었는데.. 긁힌 흔적이 많아서 잘 보이진 않았습니다.

 

반대편에 거의 다다른 모습입니다. 하늘이 파래서 더 상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반대편에서 내려가며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수변데크로드를 따라 4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물이 깨끗해서 반짝반짝 이쁘네요. 팔뚝만 한 물고기도 보였고 오리들도 유유자적 놀고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흔들다리를 건너고 다시 돌아오는데 1시간가량 걸립니다. 깜짝 여행하기에 딱 적당한 시간입니다.

기회 되실 때 마장호수에 꼭 한번 들러 흔들다리도 건너보고 수변을 걸으며 여유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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