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에 5백만 개 팔린 오뚜기 진비빔면 솔직한 후기

착한 기업 오뚜기가 [진비빔면]을 지난 3월 말에 출시했습니다. 출시한 지 3주 만에 무려 500만 개가 팔렸다고 하는데요. '뿌노스' 백종원 대표를 내세운 광고가 500만 개 판매에 한몫했다고 생각됩니다. 팔도 '비빔면'을 넘어설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죠. 자 그럼 이 상황에서 좋아라 하는 비빔면인데 안 먹어볼 수 없네요. 진비빔면 솔직한 후기입니다.

 

진비빔면을 먹어보기 전에 출시 3주 만에 팔린 5백만 개가 얼마나 많은 개수인지 알아보겠습니다. 2019년도 라면류의 판매량을 기준으로 팔도 비빔면이 (놀라지 마세요!) 6백4십억 원가량이 팔렸습니다. (뜨악.. 더 놀라운 건 신라면 2천5백억 원! 후덜덜 합니다.)

팔도 비빔면이 개당 550원 정도 한다고 보면 64,600,000,000원 / 550원 = 117,000,000개 해서 약 1억 2천만 개가 팔렸네요. 하루에 팔린 양은 117,000,000개 / 365일=320,000개로 약 3십2만 개입니다. 여기다 3주인 21일을 곱하면 6백7십만 개입니다.

 

3주 동안 팔리는 팔도 비빔면 6백7십만 개 중 5백만 개가 진비빔면으로 대체되었다는 말인데요. 비율로 75%입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자 이제 진비빔면을 먹어보겠습니다. 봉지 앞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시원한 파란색 대신(팔도를 의식한 듯) 빨간색입니다. 시원한 매운맛! 에 20% 푸짐해졌다고 합니다. 어디 기준에서 20% UP 된 것인지.. ㅎㅎ 이 것도 팔도 비빔면을 의식했겠죠. 팔도 비빔면 자체가 사실 양이 작은 게 사실입니다. 한 개 먹고 나면 아쉽기 때문에 진비빔면은 용량을 아예 늘려 버렸습니다.

 

봉지를 뜯으면 면과 스프가 2개가 있습니다. 액체스프는 빨간 양념일테고 '참깨고명스프'는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스프를 두 번 뿌려야 하는 조리 측면으론 불리한데.. 참깨고명스프가 풍미를 더 올린다면 문제 될 게 없습니다.

 

조리방법은 팔도와 똑같습니다. 뜨거운 물에 면을 넣고 탱탱해질 때까지 면을 저어 줍니다. 체에 면을 받치고 차가운 물에 식히면 면 준비는 끝납니다.

 

 

스프 2개를 뿌렸습니다. 참깨고명스프의 정체가 드러났네요. 흰색 가루에 고명이 조금 들어가 있습니다. 팔도 비빔면은 액체스프에 고명까지 들어가 있는데..참비빔면은 그냥 둘로 나눈 것 같습니다. 잘 섞어주면 때깔이 비슷하네요. 매운 냄새는 팔도와 비슷하네요. 후루룩 먹어보겠습니다.

100%는 아니지만 맛있습니다.  매운맛은 잘 냈습니다. 맵지만 단 맛도 이 정도면 훌륭하게 냈습니다. 그런데 미세하게 아쉬운데.. 뭔가 인공적으로 자극하는 맛이 팔도에 살짝 못 미치네요. 아주 미묘한 차이입니다. 비빔면을 사랑(?)하지 않는 분이라면 차이를 못 느끼실 듯하네요.

 

진비빔면 전체적인 평을 해야겠네요. 오리지널 팔도와 비교하겠습니다. * 개인적인 평가인 점은 고려해 주세요~

제 마음대로 항목별로 5점이 만점입니다. 면 탄력, 매운맛은 똑같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자극적인 맛에서 진비빔면이 1점 모자라구요. 그리고 조리성, 가격면에서도 진비빔면이 1점씩 모자랍니다. 대신 양은 1점이 앞섭니다. 전체 점수는 팔도가 29점으로 이겼습니다.

 

하지만 오뚜기는 '진라면'에서 그랬듯이 몇 번의 리뉴얼을 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착한 기업 오뚜기의 '진비빔면' 한 번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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