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쉬운 배전반 누전 차단기 교체하기

얼마 전, 보일러 전원이 갑자기 꺼져서 보일러 자체가 문제인가 생각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전기 배전반(전기 분배)의 누전 차단기가 문제인가 하고 살펴봤더니 역시나 차단기가 내려가 있었습니다. 누전 차단기가 노후화되어 일어나는 현상이라 판단하고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주위 전선이 복잡하게 엮여 있어 교체가 어렵게 보이지만 생각보다 쉽습니다.

* 작업시 감전 위험이 있으므로 배전반 전원 전체를 내리거나 절연 장갑을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전기 배전반(일명 두꺼비집)의 누전 차단기가 내려간 모습입니다. 이 놈만 유독 색깔이 누런 게 교체한 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사진에 표시한 빨간색 화살표전선을 고정하는 볼트이고 파란색 화살표차단기를 고정하는 볼트입니다.

 

먼저 누전 차단기가 떨어지는(차단되는) 이유가 차단기 자체가 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 아래쪽 볼트 두개를 풀었습니다. 오른쪽 검은색 전선은 잘 풀렸는데 왼쪽 빨간색 전선은 볼트 머리가 너무 조여 있어서 풀리지 않았습니다. 힘을 줘서 계속 돌렸더니 볼트는 안 풀렸는데 플라스틱이 떨어져 나가 버렸습니다.

 

이 상태에서 차단기를 올렸을 때 몇 분 이내에 떨어지면(차단되면) 누전 차단기 문제가 아니니 전기 기사님을 부르는 등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제 경우는 차단기가 안 떨어져서 누전 차단기 자체의 문제로 판단했습니다. 이제 동네 철물점에 누전 차단기를 사러가야 합니다. 갈 때 누전차단기 사진을 찍어서 갔습니다. 용량(몇 암페어인지)에 맞는 누전 차단기를 써야 하거든요.

 

 

새 누전 차단기를 사 왔습니다. 원래 쓰던 용량(저희 집은 20 암페어)과 동일합니다. 근데 만원입니다. 근처 철물점이 없어서 부르는 게 값인 듯.. 비싸게 샀습니다.

 

 

문제의 누전 차단기를 분리하겠습니다. 전원을 내리고 나머지 볼트를 풀어주면 됩니다. 저는 안 풀렸던 볼트를 렌치로 풀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이 볼트를 다 풀고 누전 차단기를 분리하는 모습입니다. 밑으로 내려주면 쏙 빠지게 됩니다.

 

누전 차단기라 빠진 사진입니다. 고정용 볼트 홀(파란색 화살표)전선(빨간색 화살표)입니다. 위치에 맞게 새 누전 차단기에 끼워 넣으면 됩니다.

 

새 누전 차단기를 먼저 위로 끼우고 전선과 고정 볼트로 체결하면 끝입니다.

 

이상 누전 차단기 교체하기였습니다. 생각보다 쉽습니다. 바쁜 기사님들 부르지 말고 직접 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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